2008년 01월 12일
긴 긴 잡담들. 끊어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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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렛츠 리뷰의 10차 베스트 리뷰에 선정되었네요. 'ㅂ')/
사라진 24개의 관도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최근 든 생각인데 올해 책 복이 터졌나봐요.
갑자기 책꽃이가 부족해서 책을 미친듯 쌓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책 추천해주시고 재미있게 리뷰 써주시는 분이 늘어서 그런 거 같아요. :) 음악 들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제 시디복도 터지면 좋겠네요.>ㅁ<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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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간이란 어찌나 간사한지(저는 이 말로 문단을 시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핫뮤직 03.01月 샘플러를 무한반복해 듣던 때를 까맣게 잊고 시궈로스를 구입한 지 일주일만에 시디꽃이로 올려보냄. 이제 미카와 함께 썩을 날만 남았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문득 너무 아까워져 미카를 내렸다. 간사하게도 시디 3에 집어넣고 모르는 사이에 음악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잠이 들어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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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책 리스트는 언제부터 분리할 수 있었던걸까? 가장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던 일이다. 엠마뉴엘 까레르를 (아마도 '겨울아이') 서서 읽다가, "이건 사서 읽어야지."하고 단호하게 선언하고 서가에 꽃아버렸다. 그리고 그 주에 결국 빌려서 읽기는 했지만. 그런데 여담이지만 내 서가는 엠마뉴엘 까레르를 '적'만 목록에 두고 있다. 아, 부끄럽게도.
(음. 그렇다. 부끄럽게도 나는 스스로의 가장 단호한 선언조차도 금새 잊는다.)
초콜렛 단상 1.
초 콜렛 큰 한덩이를 입안에 넣으면 혀가 겨우 움직일 정도로 입안이 가득 찬다. 혀는 입이 벌어진 사이 코코아가루로 범벅이 된 트뤼플을 왼쪽 어금니로 힘껏 밀어넣고, 이는 그것을 한번에 세조각으로 쪼갠다. 그리고 나면 간단하다. 부드럽고 달콤한 고 커다란 덩어리들을 입천장에 대고 누르며 욕정적으로 비벼대는 혀의 거친 놀림만이 남을 뿐. 그것은 닫힌 입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일이다.
초콜렛 단상 2.
초콜렛 한 덩이를 입에 넣고, 한 덩이를 두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들고, 뜨거운 블랙 커피를 다른 손에 들고, 그리고 새고 산 책을 무릎 위에 둔다.(내가 몇분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어도 입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상상하지 말것.) 지금만큼은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명체. 히힛, 히히힛.
초콜렛 단상. 3.
반도 녹이기 전에 기다리고 있던 전화가 온다. 손가락 사이에서 녹은 초콜릿이 미끄러져 책 위로 떨어지고, 동시에 커피가 흔들려 쏟아져 초콜릿 위를 무자비하게 덮친다. 전화기가 진동에 미끄러져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그 위로 책이, 뜨거운 블랙커피 코팅 초콜릿을 바른 면이 아래로 하여 떨어진다. 오, 내 발치에는 정체를 알고 싶지 않은 샌드위치가 하나 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상황에서 시치미를 때고 커피를 마셔버리는 종류의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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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렛츠 리뷰의 10차 베스트 리뷰에 선정되었네요. 'ㅂ')/
사라진 24개의 관도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최근 든 생각인데 올해 책 복이 터졌나봐요.
갑자기 책꽃이가 부족해서 책을 미친듯 쌓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책 추천해주시고 재미있게 리뷰 써주시는 분이 늘어서 그런 거 같아요. :) 음악 들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제 시디복도 터지면 좋겠네요.>ㅁ<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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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간이란 어찌나 간사한지(저는 이 말로 문단을 시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핫뮤직 03.01月 샘플러를 무한반복해 듣던 때를 까맣게 잊고 시궈로스를 구입한 지 일주일만에 시디꽃이로 올려보냄. 이제 미카와 함께 썩을 날만 남았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문득 너무 아까워져 미카를 내렸다. 간사하게도 시디 3에 집어넣고 모르는 사이에 음악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잠이 들어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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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책 리스트는 언제부터 분리할 수 있었던걸까? 가장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던 일이다. 엠마뉴엘 까레르를 (아마도 '겨울아이') 서서 읽다가, "이건 사서 읽어야지."하고 단호하게 선언하고 서가에 꽃아버렸다. 그리고 그 주에 결국 빌려서 읽기는 했지만. 그런데 여담이지만 내 서가는 엠마뉴엘 까레르를 '적'만 목록에 두고 있다. 아, 부끄럽게도.
(음. 그렇다. 부끄럽게도 나는 스스로의 가장 단호한 선언조차도 금새 잊는다.)
초콜렛 단상 1.
초 콜렛 큰 한덩이를 입안에 넣으면 혀가 겨우 움직일 정도로 입안이 가득 찬다. 혀는 입이 벌어진 사이 코코아가루로 범벅이 된 트뤼플을 왼쪽 어금니로 힘껏 밀어넣고, 이는 그것을 한번에 세조각으로 쪼갠다. 그리고 나면 간단하다. 부드럽고 달콤한 고 커다란 덩어리들을 입천장에 대고 누르며 욕정적으로 비벼대는 혀의 거친 놀림만이 남을 뿐. 그것은 닫힌 입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일이다.
초콜렛 단상 2.
초콜렛 한 덩이를 입에 넣고, 한 덩이를 두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들고, 뜨거운 블랙 커피를 다른 손에 들고, 그리고 새고 산 책을 무릎 위에 둔다.(내가 몇분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어도 입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상상하지 말것.) 지금만큼은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명체. 히힛, 히히힛.
초콜렛 단상. 3.
반도 녹이기 전에 기다리고 있던 전화가 온다. 손가락 사이에서 녹은 초콜릿이 미끄러져 책 위로 떨어지고, 동시에 커피가 흔들려 쏟아져 초콜릿 위를 무자비하게 덮친다. 전화기가 진동에 미끄러져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그 위로 책이, 뜨거운 블랙커피 코팅 초콜릿을 바른 면이 아래로 하여 떨어진다. 오, 내 발치에는 정체를 알고 싶지 않은 샌드위치가 하나 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상황에서 시치미를 때고 커피를 마셔버리는 종류의 인간이다.
# by | 2008/01/12 01:08 | COFFE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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