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1일
[영화 두 편] '터미네이터 살베이션'과 '마더' 본 어느 어두운 날.
근황 쓰는 와중에 너무 길어진 영화평... 따로 때냈습니다.
-이미지 많습니다.
-영화 평 말고 배우 평이 많기도 하고....
-둘 다 좋았습니다. 호평일색 :)
@ 터미네이터 : 살베이션 봤습니다.
리뷰 따로 쓰기는 시기상 좀 힘들어서,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기말고사 중:P)
일단 크리스천 베일에 낚여서(난 당신한테 코 꿰였다능 파닥파닥) 봤습니다만 의외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제까지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현재 시간대에 보내진 미래 시간대의 인간들, 터미네이터들의 관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면, 터미네이터 : 살베이션은 바로 그 미래시간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존 코너이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다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예요.

(상당히 여담입니다만 오른쪽의 마커스Marcus 역을 맡은 배우 샘 워싱턴(...이름좀;;)은, 혼자 터미네이터 출연한 양 폭탄 터져서 찢기고 얻어 터지고 떨어지고 부러지십니다만 그 와중에도 빛을 발하는 하악하악 미남이었다능...기억에서 사라지질 않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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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또르 빅또르" ㅋㅋ

사로잡....................(......)
.......아무리 봐도 넌 "빅또르 빅또르" ㅋㅠㅠ 아 너무 귀여워요

안톤 옐친은 어려서부터 배우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9살에 영화 [하트 인 아틀란티스]에 안소니 홉킨스의 아들 역할로 출연했더랬는데, 그가 89년생인것을 감안하면 벌써 10여년 째 연기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거랍니다.
그런데 하트 인 아틀란티스라면... 스티븐 킹 입니까?

이랬던 그가...

그러고 보면 이 최근의 두 작품은, 모두 유명한 배우들(스타 트랙의 스팍(본래 이름은 재커리 퀸토지만 당신은 그저 사일러), 터미네이터의 크리스찬 베일)과 작업하고, 가장 중요하지는 않은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마찬가지로 유명한 감독(에이브람스나 맥지는 저도 들어본 적 있는 감독님들)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만, 두 작품 모두에서 누구보다도 돋보이는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준 듯 하군요.
그리고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보단, 모성애를 사로잡았을 듯.(...너는 진리라능)
시종일관 안톤 옐친 이야기만 하긴 했지만, 아까 말한 샘워싱턴이나 크리스찬 베일도 좋았구요... 아니 배우 좋았다는 말이 다가 아니라 그것보다 영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액션도 끝내주고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도 배트맨 비긴즈 생각 좀 나고...(칭찬이 아니라 욕일세)
요즈음 극장가에 걸린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블록버스터 SF 영화일 거 같습니다.
@ 그리고 나서 마더도 봤습니다.
토요일은 영화 보는 날 :) 마더도 연달아 봤습니다.
저는, 박쥐를 먼저 보기는 했지만, 박쥐에서 실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마더에 좀 더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잔혹3부작인지 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좀 덜 그런 봉준호 감독님 저는 믿어요 이러고 있었어요. 내용은 대강 알고 있었어요. 엄마가 살인죄로 끌려간 바보 아들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이야기.
근데, 그게 다가 아니네요?

영화 중에 보면, '대한민국 엄마'를 너무나 잘 살린 장면이 많아요. 그리고 거기에 + a로 김혜자씨요, 영화 첫 장면부텨 엄청난 카리스마로 관객을 빨아들이구요, 어떤 장면들에선 너무 긴장하게 만들어서 정신줄을 놓을 지경인데 그래도 스크린에서 눈을 못 때게 만든다니까요. 봉준호 감독답게, 서민, 인간, 그런 집요한 부분을 엄청 세심하게 잘 살렸습니다.
정말 괜찮은 영화라서, 꼭 극장 가서 재미있게 보시라고 별다른 이야기는 적지 않습니다.
아, 그런데 좀 무거워요. 동행하신 찰리 님 말씀 "너무 (화면이) 어두워서 암순응 명순응 반복하니까 나중엔 눈이 아프더라. 화면이 시종일관 어두워. 밝은 화면도 밝은게 아냐." 네. 정말 그래요. 근데 옛날 영화 벤허 뭐 그런 것처럼 안보여서 저기 메살라(벤허 라이벌. 말에 밟혀서 죽죠)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는 아닙니다. 다 잘 보이는데 그게 너무 어두워서 소름이 끼치는 뭐 그런거죠.
참, 찰리님이 해주신 말씀 중 감독 인터뷰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요, 어떤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장면에서 김혜자 씨의 표정 부분이 처리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대본에는 '애매한 표정' 뭐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표현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김혜자씨가 오래 고심했고, 결국 그 장면을 찍었는데 너무 환상적인 연기에 스테프들이 다들 박수를 쳤다나 뭐래나. 그런데 김혜자씨는 트레일러로 돌아가서 울었대요. 마음에 안들어서.
한 배우를 위한 영화가 있을 수 있나 싶기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우왕 굿
덧/ 마지막에, 스텝롤 올라가는데 등장인물 소개 보고 있으면 재밌어요. 예컨데 김혜자시는 끝까지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텝롤에서도 '마더'라고 나오지요.
덧2/ 다른 배우들도 엄청 강해요. 웃기고 뭐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연기에 있어서도 독특한 캐릭터에 있어서도 강하네요. 전 사실 박쥐보다 마더가 훨씬 좋아요. 박쥐는 칸에서 엄청 큰 상 받고, 마더는 '주목할 만한 영화'부문에 올라서 상받았다는데 저로서는 마더가 확실히 좋은데.. 뭐 제가 상주는거 아니니까.
결론 : 두 영화 다 얼릉 극장가서 보시라능... 안아깝다능...
@ 참. 글고 하나 더. 5월 한달간 영화 4편, 전시 1편을 보고 왔습니다만(저로서는 이례적인 일)



세 군데가 신촌점. (동대문점이 스타트렉입니다.)
뭔가 멋지다...(...)
참, 말씀드렸다시피 기말 기간입니다. 2주 안에는 돌아올게요 :) 재미있는 영화 많이 보세요
# by | 2009/06/01 16:00 | RECORD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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